여름 바캉스를 계획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쉴지 정하는 일이다. 이때 캠핑·물놀이·먹거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형 여행을 선택하면 준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다. 가족, 친구, 연인처럼 함께 떠나는 사람과 여행 스타일에 맞춰 패키지 종류를 고르면 더욱 만족스러운 바캉스가 된다.
먼저 캠핑 중심 패키지는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 텐트를 직접 설치하는 오토캠핑부터 침대와 냉난방 시설이 갖춰진 글램핑까지 선택 폭이 넓다. 캠핑 초보자라면 텐트, 침구, 취사도구가 준비된 글램핑 패키지가 편리하다. 짐을 많이 챙기지 않아도 되고, 바비큐 재료나 조식이 포함된 경우도 많아 휴식에 집중할 수 있다. 활동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캠핑장 주변의 숲길 산책, 자전거 체험, 별 관찰 프로그램이 함께 구성된 상품도 좋다.
물놀이 중심 패키지는 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고 싶은 바캉스족에게 인기다. 해변 인근 숙소와 워터파크 이용권을 묶은 상품, 계곡 물놀이와 평상 대여를 포함한 상품, 카약이나 패들보드 체험까지 더한 상품 등이 대표적이다. 어린 자녀와 함께라면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얕은 물놀이 공간이 마련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친구들과 떠난다면 튜브 대여, 수상 레저, 야간 공연처럼 즐길 거리가 많은 패키지가 어울린다. 물놀이 뒤에는 체온이 쉽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큰 수건과 여벌 옷, 가벼운 겉옷을 준비해야 한다.
먹거리 중심 패키지는 여행의 즐거움에서 식사를 빼놓을 수 없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캠핑 바비큐 세트, 해산물 구이, 지역 특산물 도시락, 조식 뷔페 등이 포함된 형태가 많다. 특히 캠핑장에서는 고기와 채소, 간단한 반찬, 불판까지 제공하는 바비큐 패키지가 실용적이다. 장을 보거나 재료를 손질하는 시간을 줄여 주기 때문이다. 다만 남길 만큼 많이 주문하기보다 인원수에 맞는 양을 고르고, 알레르기나 아이의 식습관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세 가지를 모두 담은 복합 패키지도 있다. 낮에는 물놀이를 즐기고, 저녁에는 바비큐를 먹은 뒤 글램핑장에서 쉬는 방식이다. 일정이 이미 구성되어 있어 초보 여행자에게 편리하지만, 이동 시간과 포함 항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예약 전에는 숙소 형태, 물놀이 시설의 운영 시간, 식사 제공 횟수, 우천 시 대체 프로그램을 확인해 두면 좋다.
좋은 바캉스 패키지는 많은 활동을 넣는 데 있지 않다. 함께하는 사람에게 맞는 속도와 필요한 편의를 고르는 데 있다. 캠핑의 여유, 물놀이의 시원함, 맛있는 한 끼의 즐거움을 적절히 더한다면 올여름 휴가는 훨씬 가볍고 풍성해질 것이다.